상준의 페이지

팟캐스트

Smiling Sangjun pointing up infront of a yellow and pink wall

나의 자화상

상준이 양복을 입고 전화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 벽에는 3개의 사진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왼쪽 액자에는 상준이 농구 유니폼을 입고 한 손에 농구공을 들고 있고, 가운데 액자에는 상준의 사회 복지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세 번째 액자에는 상준이 헬로 프로젝트 참여 예술가들과 찍은 단체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나의 자화상 컨셉 : 상상 속의 나

나는 추상적인 꿈과 현실적인 꿈을 꾸고 있다. 현실적인 꿈은, 학교 졸업장 하나 없는 나를 위해 문해 공부를 시작해보라고 추천해 주신 활보선생님과 한글부터 배워가는 만학의 학생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마지막엔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꿈을 꾼다.

추상적인 꿈은, 장애인이 아니라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농구선수를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운동장을 누비고 다닌다. 골 밑에서 뛰어오르며 덩크슛을 특기로 갈채를 받는다. 발 빠른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주전선수로 3점 슛도 성공 시킨다.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나를 보고 관중들의 응원과 박수갈채를 아낌없이 받고 있다 .이보다 좋을순 없다.

상상속의 나를 그려보지만 생각만 해도 기쁘고 즐겁다. 행복하다.

예술가 성명서

나는 표현을 잘 못 하지만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예술은 사람에게 내가 느끼는 감정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곳에 사는 사람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같이 공감 할 수 있어서 좋다.

상준

가족, 정원, 그리고 요리

저희 가족은 조금은 특별합니다. 왜냐구요? 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누나와 엄마를 만나지 30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아빠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12년만에 요양병원에서 몇 년 전 돌아가신 후 대화 부족으로 많은 오해와 서운함들로 마음의 거리가 멀어졌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 밖에 없는 조카 역시 휘귀병과 장애를 앓고 있고, 코로나로 인하여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가, 함께 나무를 심기로 누나와 약속을 하였습니다. 도전! 나무 심기 시작! 근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군요. 귀찮아서 물을 안 주면 죽기도 하구요, 누나한테 많이 혼나기도 했구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화분 옆에 앉아 미소짓는 상준.

가족과 함께 큰 화분에 흙을 퍼 담고있는 상준.

그리고 올해는 처음으로 조카와 음식도 해보았습니다. 엄마, 누나 도움 없이 전도 부쳐보고 불고기도 해보고, 옥상에 화초 하우스 짓는 일을 돕기도 했습니다.

요리에 담긴 다양한 음식들.
조카와 전을 부치고 있는 상준.

힘들긴 했지만, 아 이게 가족이구나, 이런 게 가족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도 가족에게 따뜻한 밥 한 끼 해드려 보세요.

상준

참고로 누나가 코로나 끝나면 언제든 화초 심으러 오시랍니다. 단 화분은 사오지 마시고 재활용 플라스틱에 구멍 슝슝 뚫어서 오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