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품 14

작품 해설

상준

수다, 2020

팟캐스트 00:25:44

이 팟캐스트에서 영희와 나는 패럴림픽의 인기 종목인 보치아에 대해 다룹니다. 나는 보치아 국가대표가 되고 싶었지만 장애 등급상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 팟캐스트에서 우리는 보치아의 역사, 규칙, 저변 확대 등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 나눕니다.

음성 해설

한국어

영어

대본

영희: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에 인사를 건네는 본격 수다 팟캐스트

영희 & 상준: Hello 수다~

음악

영희: 안녕하세요 헬로우 수다의 박영희,

상준: 이상준입니다.

음악 사라진다

영희: (근황/ 인사) 오늘은 상준님의 최애 스포츠 ‘보치아’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사실 저도 상준님 덕분에 보치아라는 스포츠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아마 이 팟캐스트를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 중에서도 보치아를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보치아에 대해 상준님과 수다를 떨어 보겠습니다.

자, 상준님, 보치아라는 스포츠는 언제 시작되었고,

한국에 처음 소개된 건 언제쯤 이예요? 

상준: 네, 고대 그리스 시대의 공던지기예요.

역사가 굉장히 오래되었군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이 된 거로군요. 

상준: 네

영희: 그러면 한국에는 언제 처음 소개되었지요? 

상준: 국내에는 1987년 제7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시작되었어요.

영희: 아, 1987년이라고 하셨나요?

상준: 네

영희: 여기서 조금 첨언하면 이것이 계기가 되어 88년도 장애인 올림픽 때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 좋습니다.

알아보니 보치아는 이탈리아어로 나무공, 볼링 이런 뜻이 더라고요.

그래서 좀 궁금한데, 보치아 경기 규칙에 관해서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지요.

먼저, 보치아는 몇 명이 하는 경기예요? 

상준: 단체전은 6명, 6명이고 개인전은 2명 

영희: 각 팀에 6명인가요? 아니면 한 팀에 3명씩 총 6명인가요? 

상준: 한 팀에 3명씩이요.

영희:아, 3명이 한 팀, 그래서 총 6명.

상준: 네

영희: 보니까 보치아는 공을 던져서 하는 경기더라고요.

공의 색깔도 다 다르고.

보치아 공에 대해서 설명을 좀 더 해주세요.

이 공 개수는 몇 개인지, 어떤 색깔의 공이 있는지, 이런 것들

상준: 공 세트에 13개 

영희: 13개?

상준: 네 13개고요, 표적구 공은 하얀색 공이고

빨간 공은 6개, 파란 공 6개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거든요.  

영희: 아, 그래서 총 13개구나,

그러니까 표적 구라고 불리는 흰색 공 1개와 빨간 공 6개, 파란 공 6개, 그래서 총 13개의 공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군요.

상준: 네 

영희: 그러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사용하는 공 개수는 다 같나요?

개인전에 참가하시는 분들도 공을 6개씩 던지나요? 

상준: 네 6개씩 던지고요, 단체전에서는 한 명이 2개를 던져요. 

영희: 아, 한 명에 두 개.

그러면 개인전에 6개라는 말씀은

팀원들이 나눠 던져서 6개라는 뜻인가요? 

상준: 개인전에는 공이 한 팀에 6개, 빨강 공 6개, 파랑 공 6개. 

영희: 각 팀에 

Sangjun:  Yes.

영희: 그러면 공 색깔로 팀을 구분하는 거군요?

상준: 네, 그렇죠

영희: 그렇구나. 사실 보치아가 조금 생소한 분들이 많거든요.

사실 저도 잘 모르는 게 많고.

비장애인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어떤 스포츠와 좀 비슷할까요? 

상준: 비장애인은… 컬링! 컬링하고 비슷해요. 

영희: 컬링! 

상준: 네 

영희: 아, 그렇구나. 그러니까 그 표적구를 맞추는 건가 보죠,

그래서 컬링과 비슷하다.

아, 이제 조금 이해가 되네요.

그러면 경기 규칙에 대해서 조금만 더 설명해 주세요.

표적구가 저쪽에 있고 각 팀이 공을 던지는데,

어떻게 해야 이기는 거예요? 

상준: 그러니까 공을 표적구 가까이 던지는 스포츠거든요.

영희: 아, 그러면 우리 팀의 공이 흰색 표적구에 가까이 갈수록 점수를 더 많이 받는 거예요? 

상준: 네, 그렇죠

영희: 규칙을 들으니 컬링 하고도 비슷하고 볼링 하고도 비슷한 것 같아요.

안 그래요 상준 씨? 

상준: 그렇죠. 비슷해요.

네, 제가 오늘 상준님과 수다를 떨기 위해 조금 조사를 해봤더니

보치아가 대표적인 장애인 스포츠 중 하나래요.

특히 뇌성마비 장애인들에게만 열려있는 종목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 건가요?

보치아라는 스포츠는 뇌성마비 장애인들만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장애를 가진 분들도 할 수 있나요? 

상준: 뇌성마비 장애인들에게 특화된 거고,

저는 지체 장애인이라 국가대표가 못돼요.

그러니까 정리하면 국가대표나 프로 보치아 선수들은 뇌성마비 장애인들만 선발될 수 있고

일반 장애인들은 국가대표는 될 수 없어도 생활체육, 아마추어로 하실 수가 있군요. 

이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럼 혹시 보치아를 가르치시는 코치님이나 감독님들도 역시 다 장애인이신가요? 아니면 비장애인들이신가요?

상준: 비장애인이에요. 

영희: 대부분,… 그렇구나. 

상준: 네

영희: 장애인 선수 출신으로 보치아 지도자로 전향하신 모델이 많지 않은 모양이네요.

제가 사례를 좀 살펴봐야겠어요.  

Sangjun:  Right. There are not many.

영희: 아, 많이 없으세요. 

상준: 네 

영희: 어떻게 보면 장애인에게 특화된 스포츠인데 장애인 체육 지도자가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상준: 그렇죠,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영희: 네네. 보니까 우리 헬로우 프로젝트에 참여 예술가 한 분도 보치아 지도자 자격증을 따셨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상준님도 그런 꿈을 꾸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쭤보는 건데요, 상준님 보치아 시작하신지는 얼마나 됐어요?  

상준: 15년 됐어요.

영희: 아이고, 이거 뭐 거의 프로인데?

와아. 15년이면 꽤 오래되었는데,

그럼 쭉 춘천에서 보치아를 하신 거예요? 

상준: 아니 서울에서 했었거든요.

영희: 아, 그러면은 원래 고향이 서울이고 춘천으로 이사를 오신 거예요?

상준: 네, 서울에 있다가 춘천에 온 지가 2년 반 됐어요. 

영희: 그러니까 서울에 쭉 사시다가

춘천에 이사 온 지가 2년, 2년 반 되셨군요.

상준: 네 

영희: 15년이면, 경력만 보면 사실상 프로 선수와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요.

요즘은 뭐 코로나 때문에 좀 힘드시겠지만 코로나 이전에 보통 일주일에 몇 번 정도 보치아 연습을 하셨어요? 

상준: 코로나 없을 때는 많이 다녔죠. 한, 다섯 번? 

영희: 일주일에? 

상준: 네

영희: 야, 하루에 몇 시간 정도? 

Sangjun:  In the past, I played 10 a.m. to 5 p.m.

영희: 아니, 그 정도면 뭐 국가대표 훈련 일정이잖아요.

10시부터 다섯 시까지, 야 이거 엄청나네. 

상준: 네, 연습을 많이 해야죠. 그래야지 잘하죠. 

영희: 상준 씨의 보치아에 대한 사랑이 엄청났군요.

사실 저는 모르고 있었어요.

그냥 취미 정도로만 하시겠거니 생각했는데,

우리가 취미로 하루에 6시간 8시간씩 뭔가를 하기는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고 계셨구나.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힘드실 것 같긴 한데 작년에 코로나 19가 터진 이후로 보치아 연습을 하신 적이 있으세요?

아니면 쭉 못하고 계신 거예요? 

상준: 쭉 못했죠.

영희: 그러면 연습장이나 경기장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인가요?  

상준: 네. 그런데 3월에 다시 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영희: 3월에 다시 재개장할 수도 있는 거군요?

상준: 네

영희: 상황이 좋아지면 

상준: 네 상황이 좋았지만 할 수가 있거든요.

영희: 이거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상준님과 보치아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다시 경기장에서 보치아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까 처음 보치아 시작하실 때 서울에 사셨다고 했잖아요?

상준: 네

영희: 그리고 지금은 춘천에 살고계시고

상준: 네

영희: 혹시 서울에는, 어느 지역에 계셨고

서울에는 대략 보치아 경기장이 몇개 정도 있어요? 아주 많은가요?

상준: 경기장은 서울에는 아주 많죠.

영희: 아, 그래요?

상준: 네, 구 마다 다 있으니까요. 

영희: 구 마다 있어요?

상준: 네

영희: 대단하다. 그럼 춘천은 어때요?

상준: 하나밖에 없어요, 춘천에는.

영희: 그러니까 춘천시 통틀어서 경기장 하나? 

상준: 네

영희: 물론 서울이 대한민국 수도긴 합니다만, 서울과 지역의 편차가 보치아마저도 너무 심한 것 같네요.

상준: 네, 그렇죠

영희: 좀 안타깝습니다. 그럼 지난번에 저랑 사전 인터뷰하실 때 보치아 관련해서 동호회나 클럽이 많다는 이야기 하셨잖아요?

상준: 네 그렇죠, 서울에는 많죠, 클럽이.

영희: 그러면 구마다 클럽이 있을까요?

상준: 네 구마다 다 있어요.

영희: 그러면 춘천은 어때요?

상준: 춘천은 별로 없는 걸로 알아요. 

영희: 클럽이 많지 않군요.

상준: 네

영희: 네, 춘천 시장님, 지금 이 팟캐스트 듣고 계시면 참고해 주세요.

현재 춘천에 보치아 경기장 한 곳, 그리고 클럽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분만 벌써 세분이 보치아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상준님 포함해서.

저희 친구분들이 보치아를 좀 더 마음 편히 즐기실 수 있도록 지원 빵빵해주세요! 

상준: 빵빵 많이 좀 해주세요! 

영희: 네

음악

영희: 그럼 상준님은 클럽 동호회에 가입돼 있으세요? 

상준: 시 체육회에서

영희: 춘천시 체육회요?

상준: 네

영희: 그렇구나

상준: 거기서 하고 있거든요. 

영희: 아까 보치아 대회가 많다고 하셨잖아요. 

상준: 네

영희: 뭐 지금 대도시 경우는 워낙 보치아 인구도 많고 구 마다 경기장이 있으면

생활체육인의 인구도 그만큼 많다는 뜻이니까 경기가 많을 것 같은데 어때요?

보치아 생활체육인이나 아마추어들을 위한 경기도 많이 있나요? 

상준: 네, 춘천에는 별로 없고요, 서울에는 많거든요. 

영희: 많다고 하면 일 년에 몇 번 정도 대회가 있는데요? 

상준: (일 년에) 스무 번 정도 있고요, 춘천은 일 년에 세 번 밖에 없어요.

영희: 서울은 경기가 일 년에 대략 20회 정도,

그러니까 한 달에 평균 2번은 경기가 있는 거고.

춘천은 1년 통틀어서 3번 정도 경기가 있다는 말씀이잖아요? 

상준: 네

영희: 그럼 상준님도 보치아 경기에 생활체육인 선수로 참가하신 적이 있으세요?

상준: 많죠. 

영희: 그래요? 몇 번이나?

상준: 서울에서는 많이 나갔죠, 상도 많이 타고요, 상장이 한 스무 개?

영희: 최소한 상장 스무 개면 한 대회에서 상장 2개를 탔다고 해도 최소한 열 번 이상은 대회에 참가하신 거잖아요.

상준: 네, 그렇죠 

영희: 진짜 프로선수네.

그런 면에서 상준님은 이미 대회 전문 프로선수나 마찬가지네요.

아, 오늘 새로운 면을 또 하나 알았어요.

그러면 보통 대회 준비하실 때, 하루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7-8시간씩 연습하시는 거예요?

상준: 그렇죠, 7시간 8시간 연습하는 거죠. 

영희: 보통 일주일에 그렇게 몇 회 정도, 몇 번 정도 연습하세요, 대회 준비하실 때? 

상준: 대회 준비할 때는, 춘천에서는 5번 하고요, 서울에서는 한 4번 정도. 연습을 많이 해야 하니까요.

영희: 네, 그렇군요. 이게 연습도 개인전도 있지만 단체전은 팀원들과 같이 연습을 해야 하잖아요.

상준: 네, 팀 하고 잘 맞아야 하니까. 

영희: 네

상준: 손발이 잘 맞아야 돼서요.

영희: 단체전의 경우 보치아도 팀워크가 상당히 중요한 스포츠로군요. 

상준: 네, 단체전이 힘들어요.

왜냐하면 서로 손발이 잘 맞아야 하니까

힘들고 개인전은 더 쉬워요.

영희: 그럼 개인전에 출전해서 상 받으신 적도 있나요? 

상준: 네, 춘천에서 한 두 번 정도 나가서 2등, 3등 했었거든요. 

영희: 우와 (박수) 

상준: 춘천에서만 

영희: 여러분은 지금 보치아 경기 개인전에서 2등과 3등을 한 이상준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계십니다. 

환호소리 

영희: 야, 굉장하네요 진짜.

대회 출전 경험도 풍부하시고, 수상 경험도 정말 많으시고.

제가 지난 일 년 반 동안 나의 동료 이상준 님을 너무 많이 몰랐구나,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진짜.  

상준: 서울에서는 일등도 하고요 단체전에서. 

영희: 단체전 일등에 빛나는 선수,

그동안 하신 경기 중에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경기 있어요?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이야,

내 기억 속에 아직도 남아있어 하는

특별한 추억이 있을까요? 

상준: 서울에서는 개인전이 좀 좋았었거든요,

그런데 춘천에는 경기가 많지 않으니까. 

영희: 경기가 많지 않아서 여러모로 좀 아쉽겠네요. 

상준: 네, 춘천에도 좀 많았으면 좋겠어요. 

영희: 진짜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생활체육인 경기는 아마추어만 출전할 수 있는 거죠?

국가대표나 프로 선수들은 출전 못하겠죠 당연히?  

상준: 경기를 했는데 국가대표도 나왔었거든요.

영희: 네?

상준: 춘천에서. 그래서 저도 놀랬어요.

영희: 그러면 혹시 그 국가대표랑 상준님이 경기에서 맞붙은 건 아니겠죠 설마.

상준: 했었죠.

Younghee: Really? It’s so unfair!

Sangjun:  I lost the game.

영희: 국가대표랑 붙어서 몇 대 몇으로 지셨어요?

이런 거 여쭤봐도 될까요?

상준: 어…6대 4로요.

영희: 아니, 국대를 상대로 아마추어 선수가 6대 4로 경기를 졌다.

이건 뭐 그냥 이긴 거네. 엄청난 스코어네요. 

상준: 그래도 아쉬웠어요. 이길 수 있었는데 져가지고.

영희: 근데 국가대표 선수들은 일주일에 모든 날을, 올림픽도 있고, 대부분 실업팀에 속해 있으니까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잖아요. 

상준: 네, 그렇죠

영희: 그런 분들을 상대로 상준님이 6대 4라는 근소한 스코어로 경기를 하셨다는 건

자부심을 가지실만한 일화인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상준님이) 이긴 것이나 다름없어요. 

상준: 네, 고맙습니다.

영희: 오늘 상준님이랑 수다를 떨면서 느낀 건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상준님을 알게 된 게 거의 2년이 다 되어 가잖아요. 

상준: 그렇죠, 2년 다 되어 가죠?

영희: 네, 벌써. 근데 오늘처럼 상준님이 이렇게 환하게 웃고 너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보치아 이야기를 하시는 상준님 눈에서 꿀이 막 뚝뚝 떨어져요.

우리 청취자 분들한테 다 보여주고 싶어요. 꿀 떨어지는 상준님의 눈빛을. 

Sangjun: Yes.

영희: 보치아 말씀하실 때 상준님의 열정과 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수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상준: 네

영희: 상준님은 보치아가 왜 그렇게 좋으세요? 보치아의 매력이 뭐예요 대체? 

상준: 운동을 하고 싶은데 제가 한 손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그래서 보치아를 시작했거든요. 

영희: 한 손으로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많지 않은데 

상준: 네, 많지 않아서 보치아를 시작했거든요.

영희: 그러니까 우연한 기회에 접하셨는데 하다 보니까 점점 보치아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된 것이군요. 

상준: 그렇죠. 제가 운동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영희: 아, 그래요?

상준: 네

영희: 그럼 평소에 좋아하는 다른 스포츠는 뭐예요? 

Sangjun:  Other sports… I’m good at scoring goals. I’m also good at basketball shooting.

영희: 네

상준: 그런데 뺏기는 아예 안되니까.

영희: 그런 면에서 농구나, 배구나 공을 가지고 하는 경기들은 대부분 다른 선수들과 신체 접촉도 있고, 말씀하신 것처럼 공을 뺏기도 하고 그런 과정이 있는데,

보치아는 온전히 표적구와 선수가 공을 던지는, 어떻게 보면 정적인 경기라서 훨씬 집중해서 하실 수 있는 그 스포츠만의 매력이 이제야 저도 이해가 되네요.

상준: 네 

영희: 그러면 상준님은 팔이 엄청 튼튼하고 근육도 많으시겠어요.

그동안 보치아를 그렇게 하셨으니.

상준: 그렇죠. 팔 힘이 세거든요 제가. 한쪽 팔 힘이 세서.

영희: 우리 친구분들, 생활체육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내가 필 근육을 좀 더 기르고 싶다. 팔 살에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그런 분들에게 보치아를 추천드려도 될까요?  

상준: 네

영희: 보치아가 답입니다, 여러분.

상준: 춘천에는 보치아 인구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Younghee: That’s an important point.

영희: 네, 중요한 말씀 하셨는데요, 지금 시나 강원도에서도 보치아 생활체육인의 수가 늘어난다, 보치아 좋아하는 장애인 공동체가 많아진다면 지원도 좀 더 늘어나겠죠.

그러니까 여러분, 보치아 관심 좀 많이 가져 주세요.   

음악

영희: 오늘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 게,

보치아를 이렇게 열심히 하시면서 상준님이 보치아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꿈? 그런 꿈이 있다면 혹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상준: 이루고 싶은 꿈은 보치아 등급이었는데 이건 안 되가지고.

영희: 보치아 등급이 뭐죠?

상준: 뇌성마비 장애인들만 가능한 거예요.

하지만 저는 지체장애라서 생활체육만 가능해서. 꿈은 포기했고요.

영희: 하지만 보니까 일반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도 준비를 하고 시험을 보시면 코치나 감독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을 따실 수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전 인터뷰에서 여쭤 봤을 때 상준님께서 앞으로도 보치아를 좀 열심히 해서 다른 사람한테 가르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나거든요.

상준: 그렇죠. 사람들한테 가르쳐 주고 싶고.

영희: 네. 저는 상준님이 충분히 하실 수 있으리라고 봐요. 

상준: 네, 고맙습니다.

영희: 오늘 저희가 한 20분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요, 상준님의 최애 스포츠 보치아에 대해서 저희가 수다를 떨어 봤습니다.

상준님 오늘 사실은 저하고 팟캐스트 처음 같이 진행해 보셨잖아요? 

상준: 네

영희: 어떠셨어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상준: 소감이요? 떨렸었거든요.

근데 차근차근하니까 떨리는 것도 없어졌고요, 아주 좋았습니다.

영희: 떨리는 것 같지 않았어요,

상준님 완전 포커 페이스시네.

사실 저도 팟캐스트 처음이라서,

저는 사실 오늘 상준님한테 많이 의지하면서 했는데,

아주 든든하게 대답도 잘 준비해주셔서

오늘 저랑 같이 첫 시간 잘 진행된 것 같아요.

저는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상준님께 되게 고맙고.

Sangjun: I feel great too!

영희: 네 감사해요 진짜. 

상준: 네 감사합니다.

음악

영희: 오늘 상준님과 수다 나누면서 서울 외에 다른 지자체에서도 보치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요.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지원과 함께 보치아 생활체육인들에 대한 좀 더 폭넓은 지원도 필요해 보이네요.

그래서 보치아를 사랑하는 많은 장애 이웃들이 마음 푹 놓고 보치아를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더 이상 우리 장애인 스포츠 인들이 먹고사는 걱정 하지 않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과감하고 창의적인 정책적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네요. 

그렇게 되면 우리 상준님도 보치아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꿈에 한 걸음 더 빨리 다가설 수 있을 테니까요.

언젠가 보치아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상준님의 꿈을 저도 열심히, 격하게 응원할게요.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 주실 거죠?   

음악

자 그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우리 다음 시간에 만나요~

우리는 헬로우 수다의 이상준, 박영희였습니다.

안녕!!

음악

ko_KR